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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원톱 고민? 이근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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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전 후반 교체 투입 후 능력 검증

이근호는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확실한 킬러 본능을 갖춘 최전방 원톱 공격수를 찾는 홍명보 감독에게 자신의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윤성호기자

 

결국 홍명보 감독의 고민만 깊어졌다. 하지만 이근호(상주)는 묵묵히 자신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랭킹 8위의 강호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 조동건(수원)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지난 6일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지동원(선덜랜드)에 이어 조동건도 인상적인 활약 없이 교체됐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최전방에 세우는 '제로톱'까지 구사했지만 결국 골을 넣는데 성공한 것은 이근호였다.

후반 32분 구자철과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지친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이용(울산)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안방에서의 영패를 가까스로 면했다.

이미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던 이근호에게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은 새로운 도전이다.

후반 중반까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상대가 조직적으로 뛰어난 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이근호는 "내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찬스에 집중했다"고 자신의 극적인 골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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