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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중·소형… 국산 대형·SUV 중심으로 시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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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다운사이징 세계적 흐름…중·소형·경차 판매 부진…국산차 마진 위해 중·대형 집중

 

NOCUTBIZ
불황속에 외제차 시장이 중소형 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반면 국산차 시장은 대형과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우리나라에서 팔린 외제 수입차는 모두 1만 3,977대였고 이 가운데 2000cc 이하 중소형차는 8,311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59.5%를 차지했다.

또 2000cc에서 3000cc 사이 중대형차는 4,045대로 28.9%로 집계됐고 3000cc에서 4000cc사이는 1,365대로 9.8%, 4천cc 이상도 256대로 1.8%였다.

주목할 점은 수입외제차 판매가 곧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외제차 시장은 급격하게 중소형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중소형 외제차가 5,768대 팔려 비중이 54.5%였던것과 비교해도 무려 44.1%나 중소형차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이런 추세는 올들어 8월까지 외제 중소형차 누적 판매가 5만 5,255대, 점유율 53.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 913대, 점유율 48.9%에 비해 35.1% 증가한 것과도 맥이 통한다.

특히 이는 8월에 3000cc 이상 외제차 판매가 10% 가까이 줄어들고 1월부터 8월까지 누적판매는 15% 가까이 줄어든 것과도 대비되는 현상이다.

수입 외제차 판매의 중소형화가 두드러진다는 뜻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공급측면에서는 우리나라 외제차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해 소형차를 공급할 수 있게 된 측면이 작용했다”면서 “수요 측면에서도 최근 외제차 구매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2-30대 젊은층이 소형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세계 차 시장이 다운사이징 추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외제차 시장이 중소형으로 가는 것은 시장 성숙의 한 형태”라고 말했다.

반면 국산 중형차는 지난 7월 3만 1,898대가 팔려 1년전인 2012년 7월의 3만 6,641대에 비해 12.1%나 줄어들었다.

또 소형차는 11만 3854대로 1년전의 12만 6,451대에 비해 11.4% 감소했고 특히 경차는 3만 2,313대로 3만 9,501대가 팔렸던 2012년 7월보다 18.2%나 감소했다.

누적판매량을 봐도 올들어 1월부터 7월까지 중형차 판매는 23만 9,209대로 27만 6,964대가 팔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나 줄었다.

경차의 누적판매는 6.2% 증가했지만 소형차는 87만 555대가 팔려 지난해 동기의 102만 1,779대에 비해 14.8% 감소했다.

대신 대형차는 7월에만 2만 2,214대가 팔려 지난해 7월의 1만 8,169대에 비해 22.3%나 판매가 증가했고, SUV는 9만 2,872대로 1년전의 9만 449대에 비해 1.9% 증가했다.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 역시 대형차는 15만 6,812대로 14만 7,886대가 팔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했으며 SUV는 72만 5,732대가 팔려 전년 동기의 68만 3,834대에 비해 6.1%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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