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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감독 "다저스에 진짜 점수 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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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시즌 14승째를 거둔 LA 다저스 류현진.(사진=게티이미지)

 

25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시즌 14승째를 올린 류현진(26, LA 다저스).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6탈삼진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내 2-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회 토니 어브레유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투일 정도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11타수 6안타 5타점을 낸 천적 헌터 펜스도 3타수 무안타로 봉쇄해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타선의 빈공을 인정했다. 경기 후 보치 감독은 "다저스를 상대로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2실점했지만 전체 6득점에 그칠 정도로 타선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보치 감독은 "최근 타선이 부진하다"면서 "투수진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러면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3선발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렸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 등 1, 2선발에 이어 류현진은 리키 놀라스코와 3선발을 경합 중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일단 오는 30일 예정된 콜로라도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일단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라면서 "정규리그를 마친 뒤 포스트시즌에 대한 생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아직 (3선발에)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은 정규리그 3선발로서 잘 해줬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어 "류현진이 올해 내내 잘 했고, 그의 공로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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