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 여고생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열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25일 오후 7시 40분 하남 여고생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진모(42)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진 씨는 지난 15일 밤 10시 42분쯤 하남시 감일동 한 고가도로에서 귀가하던 여고생 A(17)양을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 씨에게 목과 옆구리 4~5곳을 찔린 A 양은 112에 직접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결국 숨졌다.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사건 발생 시각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진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저녁 7시 40분 서울시 송파구 노상에서진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진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진 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