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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운으로 결승까지 온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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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맨시티' 광저우 격파에 강한 의지

최용수 감독은 결승 상대인 광저우를 꺾고 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다는 각오다.(자료사진=FC서울)

 

"행운이 아닌 실력으로 결승까지 왔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 도전에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은 3일 새벽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테그랄(이란)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챙겼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서울은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적지에서 부담스러운 경기를 마친 최용수 감독은 "부족한 나를 믿고 마지막 고지까지 오게 됐는데 선수들이 보여준 놀라운 투혼에 다시 한번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행운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모두가 함께 흘린 노력과 땀에 보람을 느낀다. 운으로 평가하기보다는 하나된 팀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그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서울의 결승 상대는 '아시아의 맨시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지도 아래 엄청난 몸값의 외국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도 주전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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