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사실상 예약' 지난해에 이어 정규리그 MVP가 유력한 넥센 거포 박병호.(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빛낸 최우수 선수(MVP)와 신인왕 후보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한국야구기자회가 선정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MVP 및 신인왕 후보를 발표했다.
MVP 후보는 배영수(삼성), 이병규(LG), 박병호(넥센), 세든(SK) 등 4명이다. 신인왕은 유희관(두산), 이재학, 나성범(이상 NC) 등 3명이다.
기자단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회원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8일 목동구장에서 현장 투표하고, 지역 언론사의 부재자 투표까지 시상식장에서 함께 개표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4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2층)에서 열린다. 1군과 퓨처스리그 각 부문별 1위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MVP는 사실상 박병호의 2연패가 유력하다. 박병호는 올해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개), 장타율(6할2리) 등에서 4관왕에 올랐다. 2위와 격차도 월등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임팩트가 강하지 않다. 이병규는 최고령 타격왕(3할4푼8리)에 올랐지만 정규리그 98경기만 출전했다. 공동 다승왕 배영수와 세든은 역대 최저인 14승이었다.
신인왕은 이재학이 가장 앞선 평가를 받는 가운데 유희관과 나성범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재학은 10승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88로 전체 2위, 토종 1위에 올랐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은 10승7패 1세이브 3홀드 ERA 7위(3.53)에 올랐다. 나성범은 타율 2할4푼3리 14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