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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부터 '은교'까지…구설수에 들썩이는 버스커버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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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그룹 버스커버스커. (자료사진)

 

남성그룹 '버스커버스커'를 둘러싼 시끄러운 소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일베 논란'과 최근 '슈스케 폭로'로 곤욕을 치룬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엔 김형태의 은교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것. 2집 가수임에도 불구, 발매 족족 히트를 치는 인기 그룹인 탓에 여론의 집중포화는 더욱 거세다.

지난 3일 버스커버스커는 부산에서 전국투어콘서트를 가졌다. 그런데 토크를 하던 와중 tvN '섬마을쌤'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등 시골 어르신과 호흡을 맞추고 있던 브래드가 "할머니 너무 사랑해요"라고 말하자 여기에 김형태가 "브래드 두유 노우 '은교'?"라고 물은 것.

녹음본을 들어보면 이에 콘서트 분위기가 적막해지자 보컬 장범준이 "그건 너무 심했다"며 어색하게 상황을 수습한다.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로 노인인 시인과 열일곱 소녀 은교가 서로를 탐하는 내용이다.

콘서트 관객들은 하나같이 김형태의 '은교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 관객은 "김형태 군 정말 입이 오두방정이었다. 얼마 전에도 일베로 들썩이더만 좀 더 성숙하길"이라며 김형태의 발언을 지적했다.

또 다른 관객도 "나도 부산콘서트 갔었는데 은교 얘기 했을 때 내 친구랑 나랑 잘못 들은 줄 알고 동시에 서로 쳐다봤다"고 당황한 심경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버스커버스커'의 이미지 추락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항상 논란이 되는 특정 멤버 때문에 아무 죄도 없는 다른 멤버들도 피해 보는 거 같다", "노래는 좋은데 솔직히 이런 논란 여러번 계속되다 보니까 이미지도 안 좋고 정도 떨어진다", "가수는 노래만이 다가 아닌데 그걸 버스커버스커가 좀 알았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미 지난 8월 김형태는 자신의 트위터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라는 글을 적어 한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종범'이라는 단어가 보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광주출신 야구선수인 이종범 선수를 비하하는데서 온 것이기 때문. 이 단어는 '사라지다', '없어지다', '보이지 않는다' 등의 뜻을 가진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이 지난해 김형태가 자신의 아이디로 '운지'라는 '일베어'를 사용한 전적을 찾아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운지'는 '망했다', '죽었다'의 뜻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인과 운지천이라는 드링크제의 광고를 합성한 것이 유행하면서 보급된 '일베어'다.

결국 김형태는 논란이 된 트위터 글을 삭제하고 "경솔한 단어 사용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에도 멤버 브래드가 미국 음악 전문 사이트 '노이지'(Noisey)와 Mnet '슈퍼스타 K3'에 대한 폭로 인터뷰를 가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브래드는 인터뷰에서 또 합숙과정이 독재적이고 무례했음을 밝히며 휴대폰 등을 압수당하고 보톡스 시술과 다이어트에 대한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브래드에 따르면 울랄라세션의 우승 역시 이미 정해져 있었다.

버스커버스커가 '슈스케3' 준우승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까닭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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