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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시장 갈수록 확대…'고학력, 고연령' 빠르게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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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정규직 취업난 속에 아르바이트 시장이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대학생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아르바이트 시장에 20대후반 구직자를 필두로 중장년층까지 구직경쟁에 뛰어들면서 아르바이트 시장 인력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분석기관 랭키닷컴이 발표한 2013년 9월 5주차 전체 사이트 순위를 살펴보면 종합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는 24위로 취업 카테고리 내에서 단연 높은 순위를 보여준다.

역시 종합구인구직 사이트인 '사람인'이 5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아르바이트 사이트인 '알바몬'이 전체 순위 55위로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 해 같은 기간 랭키 주간순위에서 알바몬이 105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보면 무려 50계단이나 성장하는 놀라운 성장세다.

사람인의 경우 지난해 보다 48계단이 상승했으며, '알바천국'은 지난해 전체순위 121위에서 올해 97위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취업사이트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 높은 사이트 이용률과 충성도도 아르바이트 사이트 이용자들의 특성이다.

미디어채널 인사이트에 다르면 잡코리아 방문자의 페이지뷰 분포는 50페이지뷰 이상을 확인하는 방문자가 전체 방문자의 약 4분의 1(25.27%)에 달한다.

알바몬의 경우 이에 거의 근접한 19.32%가 50페이지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아르바이트 사이트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경기불황과 맞물린 취업난의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알바몬 이영걸 본부장은 “고학력자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풀타이머 구직자가 빠른 속도로 알바시장에 유입되면서, 아르바이트 시장의 전체적인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시장 인력구조에서 졸업생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알바몬에 등록된 이력서의 공개 학력 정보에 따르면 졸업생 이력서는 총 61%를 차지한다.

이는 불과 4년 전인 200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3%P가 증가한 비중이다.

특히 초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의 비중이 전체 공개 학력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29.2%에 달하고 있다.

모든 학력층에서 1개월 이하 단기알바 구직 비중이 25%P 이상 크게 줄고,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를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장기 알바 구직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알바몬 이영걸 본부장은 “이처럼 정규직 시장에 있어야 할 고학력 또는 고연령 구직자들이 알바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아르바이트 포털도 종합 구인구직 포탈들과 치열한 경쟁 선상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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