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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물원 더 파크, 코끼리 모셔오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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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인 코끼리 수급 위해 해외 동물원과 기증·교환 타진

부산 동물원 더파크가 내년 4월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부산 유일의 동물원 더 파크가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동물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코끼리를 데려오는 것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건설업체인 삼정기업의 참여로 지난 4월 공사를 재개한 부산진구 초읍동 동물원 더 파크.

공사가 재개된 이후 지금까지 맞이공간과 중앙광장 등 동물원 내외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더 파크 측은 현재 계획된 건물들의 건축공정이 70% 이상 이루어졌으며, 이르면 올 연말쯤 동물원의 외형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더 파크의 주인이 될 사자와 호랑이, 곰 등 모두 123종 428마리의 동물구입을 추진해 내년 4월 동물원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더 파크 측은 지난 8월 부산시의회의 의견에 따라 당초 계획을 수정해 코끼리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코끼리를 데려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멸종위기 1급인 코끼리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현 국제 협약'에 따라 국제적으로 거래가 금지되어 있어 매매를 통해서는 구할 수가 없다.

해외 동물원으로부터 기증을 받거나 교환을 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역시 단기간에 성사시키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실제로 대전동물원인 오월드 역시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등에 물품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코끼리를 기증받으려 했으나 각종 현실적인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더 파크 측은 동물팀을 구성해 코끼리가 있는 해외 동물원과 교환이나 기증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 뒤 개장전까지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국내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임대해 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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