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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폭행 시비' 이천수, 피의자 신분 경찰서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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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음주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천수 선수가 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음주 폭행 시비에 휘말린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소속 이천수(31) 선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16일 오후 5시 체육복 차림으로 인천 남동경찰서에 출석한 이 씨는 상대방을 폭행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 씨가 상대방의 휴대전화기를 던져 파손한 혐의 외에 폭행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0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인천프로축구 이천수 선수가 술병을 깨고 옆자리 손님 A(29) 씨를 폭행하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A 씨는 "이천수 선수 일행과 시비 끝에 이 씨로부터 2차례 뺨을 맞았고 휴대전화기를 집어던지고 술병을 깼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그러나 구단을 통해 "아내와 지인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데 A 씨가 시비를 걸어 참다못해 테이블 위의 술병을 쓸어내렸을 뿐, A 씨를 때린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사건 당시 술자리에는 이 씨와 같은팀 소속 동료 선수 2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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