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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객기 사고현장서 한국인 시신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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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수질 탁해 시신 인양 차질 우려"

 

라오스 남부 참파삭 주(州)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사고로 한국인 3명 등 탑승자 49명이 전원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7일 메콩강 유역의 사고현장에서 시신 인양과 수색이 실시됐다.

현지 소식통들은 당국이 이날 오전부터 국영 라오항공 소속 Q301편이 추락한 메콩강 유역에 구조대를 파견,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현장에서 시신 6구만 수습했을 뿐 한국인 3명 등 다른 탑승자 시신은 인양하지 못한 상태다.

현지 소식통들은 메콩강 수질이 매우 탁해 시신 수습에 적잖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소식통은 지금까지 탑승자 시신이 발견된 곳도 사고기 기내가 아니라면서 시신들이 주변 강물 속에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한국인 잠수인력 등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사고 상황과 관련해 "메콩강의 폭이 500∼600m에 달한다"면서 "사고기가 강 중간 지점에 있는 작은 섬과 충돌한 뒤 물 속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는 당시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이 치는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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