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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샘 해밍턴 "사랑스런 남편 되겠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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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샘 해밍턴이 앞으로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샘 해밍턴은 1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궁중의례원에서 2살 연상 정유미 씨와 전통혼례 방식으로 예식을 치룬다. 혼례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생 사랑스런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샘 해밍턴은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완벽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거 아니 겠느냐"며 "저 역시 그렇게 노력하겠다. 결혼 생활도 마찬가지다"고 가정 생활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기자 회견 내내 땀을 뻘뻘 흐리며 "말이 잘 안 나온다" "머리가 고장 난 것 같다"고 긴장한 표정을 지었던 샘 해밍턴은 온몸을 뻗어 점프를 하면서 결혼의 기쁨을 표현했다.

샘 해밍과 신부 정유미 씨는 이미 혼인 신고를 마치고 동거를 하고 있다. 샘 해밍턴은 이 같은 사실을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고백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호주에 거주 중인 샘 해밍턴의 어머니 잰 러스도 참석했다. 가수 성시경이 축가를 맡았다.

예식을 치룬 샘 해밍턴은 21일 출국, 26일 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또 한 번 결혼식을 올린다.

이하 취재진과 샘 해밍턴의 일문일답

▶결혼 소감을 전해달라

-굉장히 긴장했다. 제 인생에서 가장 긴장하는 것 같다. 날씨가 쌀쌀하지만 좋은 추억으로 행복한 결혼식을 가졌으면 좋겠다.

▶정통 혼례를 택한 이유

-한국에서 특별한 결혼식 하고 싶었다. 궁중 혼례기 때문에 더욱 기대 된다. 호주에서는 동물원에서 결혼하는데 아내와 저 모두 동물을 좋아해서 선택하게 됐다. 그 곳에 호주의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 있더라. 기대하고 있다.

▶축가는 성시경이 맡았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부인이 성시경 씨 '왕팬'이다. 솔직히 해줄 수 있을지 고민을 계속 했는데, 부인이 정말 좋아해서 말하게 됐다. 그런데 성시경 씨가 흔쾌히 '하겠다'고 말해 주셔서 감사하다.

▶ 결혼식에 안와서 섭섭한 사람이 있다면?

-이미 누가 못 오는지는 다 알고 있다.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말해주시더라. 신동엽 씨는 tvN 'SNL코리아' 녹화 때문에 못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부인이 신동엽 씨의 팬이라 아쉽긴 하다. 그리고 MBC '일밤-진짜사나이'를 함께 했던 류수영이 안 오면 정말 섭섭할 것 같다.

▶ 축의금은 누가 가장 많이 줄 것 같나?

-누가 얼마 줄 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개그맨 김현철 씨가 오면 무조건 3만원을 주신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은 모르겠다. 서경석 씨는 '진짜사나이'에서 부모님 같은 역할이라서 많이 주실 것 같긴 하다.

▶ 2세 계획을 알려달라.

-당장이라도 아내가 임신했으면 좋겠다. 최대한 빨리 아이를 갖고 싶다. 일단 한 명은 낳아봐야 몇 명을 더 나을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그렇지만 3명은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고 2명 정도 낳을 것 같다.

▶ 주변에서 결혼을 말리진 않았나?

-JTBC '마녀사냥'을 함께 하고 있는 허지웅 씨만 '하지말라'고 말리더라. 사람의 의견은 다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엔 다들 기뻐하고 축하해주셨다. '진짜사나이' 멤버들은 중엔 결혼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것저것 조언도 많이 해줬다.

▶ 어떤 프러포즈를 했나?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다. 방송에서 노래하고 '결혼해 달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우리끼리 이벤트는 없었다. 그게 지금 마음에 걸린다. 제가 로맨틱하진 않지만, 호주에 가기 전엔 둘만의 이벤트를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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