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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선 개입 블로그 활동, 사이버사 요원 2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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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기한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 합동조사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성호기자/자료사진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치적 글을 올린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국군 사이버사령부 530단(사이버심리단) 소속 요원 2명이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블로그 활동을 통해 정치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강모씨는 지난해 2월 26일 자신의 불로그에 '나는 꼼수다', '대통령임기 카운터', '민중의소리', '스마일촛불' 등의 앱을 종북앱으로 규정하고 삭제 홍보 이미지를 게시했다.

강씨는 이어 지난해 10월 25일에는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한 백선엽을 민족반역자로 표현한 김광진 의원을 종북주의자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2월 24일에는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 반드시 관철되어야!”, 3월 15일에는 "한평생 국가를 위해 사신 분인것 같네요~ 김병관 내정자 임명을 지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요원인 박모씨는 지난해 9월 24일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를 옹호하고, 이용훈 전 대법원장과 이해찬 의원을 비난하는 글을 게시했다.

박씨는 올해 1월 14일에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논란 더이상 필요 없다. 제주해군기지 예산 승인 및 조속한 공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최근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댓글 활동이 공개되자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 등 정치적인 글 514개를 블로그에서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어제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중간조사결과 발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대단히 부실한 조사였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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