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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살려달라" 절규…순천 모 초등학교 3학년 집단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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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전남 순천의 모 초등학교 3학년 1반 교실에서 10여 명의 학생들이 같은 반 급우인 A(10) 양을 수개월 동안 괴롭혀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순천경찰서와 순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최근 순천 모 초등학교 학내에서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사건은 담임교사가 A 양을 괴롭혀온 학생의 휴대전화 속에서 동영상을 발견하면서 드러났으며, 피해학생 부모가 인터넷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피해학생 부모는 최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학기 초부터 딸이 이상했다. 여름에는 느낌이 안 좋아 담임에게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문자를 드렸다"면서 "하지만 아이는 곧잘 옆구리와 정강이, 팔뚝 등에 멍이 들어왔고 결국 최근에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해당 부모는 "주먹질이 아닌 고문 동영상이었다. 찍지 말라는 절규에도 가해학생들은 딸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에 폰을 들이대고, 물을 뿌렸으며, 등에 주먹질을 하고, 무릎을 꿇리고, 온갖 욕설에 괴성에 고함을 질렀다"고 말했다.

또 "교실 모퉁이에서 끌려 나가지 않으려고 사물함을 잡고 있는 딸을 팔이 빠져라 당겨 괴롭혔고 그림을 그리던 아이의 손가락을 선생님 회초리로 찍었다. 살려달라는 아이의 절규가 머릿속을 맴돈다"고 동영상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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