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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1,400명 "교학사 교과서 검정승인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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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오 교학사 대표이사가 지난 9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사 교과서 발행사 교학사 대회의실에서 최근 '우편향'과 사실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교육·역사·사회분야 465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독재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국민네트워크'는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 무효화 촉구 지식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과서 8종에 대한 수정·보완 권고안을 철회하고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승인을 취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통과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교과서 8종 전체에 대한 수정·보완을 지시했다"며 "문제가 된 것은 뉴라이트 계열이 쓴 교학사 교과서 하나뿐임에도 이러한 조치를 내린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수정 권고안을 작성한 이른바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명단도 공개되지 않는 등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며 "다른 교과의 교과서 채택이 끝난 시점에서 오류투성이인 교학사 교과서 하나를 지키기 위해 교과서 채택을 미루는 것은 검정 제도의 근간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이번 조치에 대해 사과하고 문제의 발단이 된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승인을 무효화하는 것만이 혼란을 수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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