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향한 수 많은 이적과 임대 기회를 뒤로 하고 아스널에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자료사진)
무려 1년하고도 7개월이 지났다. 무려 602일 만이다. 박주영(28.아스널)이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실전에 다시 투입됐다.
박주영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2014 캐피털원컵 4라운드(16강)에 후반 36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달 26일 웨스트브롬위치와의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시즌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주영은 다시 한 번 컵대회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아스널이 0-2로 뒤진 후반 막판 미드필더 애런 램지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주영이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3월7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이후 무려 602일만이다.
많은 이적과 임대 기회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에서의 부활을 꿈꿨던 박주영은 끝내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최근에는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아스널의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해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박주영은 아스널이 0-2로 뒤진 후반 36분에야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는 아스널의 2골차 패배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