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우방 정상 도청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지만, 주요 대상국일 법한 인도는 자못 '태평한' 표정이다.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는 아예 개인 휴대전화나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도청당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30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경제학자 출신인 싱 총리는 몇 년 전부터 개인 휴대전화는 쓰지 않고 '전통' 통신수단인 일반전화를 선호해왔다.
인도 총리실 대변인은 "그는 개인 휴대전화와 이메일이 없다. 보안 처리된 일반 전화선만 이용한다"며 "총리가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