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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확' 달라진 라인업으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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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옆구리를 다친 이원석이 7차전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 (자료사진=두산 베어스)

 

"짜낼 수 있는 방법을 다 써봐야지요."

3승1패 후 내리 두 판을 지며 마지막 7차전까지 몰린 두산이 확 바뀐 라인업으로 삼성을 상대한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물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와 비교해도 파격적인 라인업을 짰다.

김진욱 감독은 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한국시리즈 7차전에 2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이원석을 선발 3루수로 투입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김진욱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타순 짜기'였다. 이원석과 오재원이 연거푸 다치면서 라이업을 짜는데 애를 먹어왔다. 김진욱 감독도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2연패 때보다 부담은 덜 하지만 여건은 더 안 좋다. 삼성처림 김상수, 조동찬이 미리 빠진 게 아니라 오재원, 이원석이 다치면서 가동인원이 줄었다"고 말했다.

결국 2차전 옆구리 부상으로 곧바로 교체됐던 이원석은 3~5차전을 쉬었고, 6차전에서 잠시 감을 잡은 뒤 7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원석 외에 가장 큰 변화는 이종욱의 1번 복귀, 손시헌의 2번 전진 배치다. 6차전 테이블 세터가 모두 바뀌었다. 또 김현수와 최준석을 그대로 3~4번에 뒀고, 양의지를 5번 타순으로 끌어올렸다. 대신 오재일이 6번으로 내려갔다.

6차전에서 잔루만 무려 14개를 남기고 패했던 아픔을 만회하기 위한 라인업이다. 또 삼성 선발이 좌완 장원삼인 만큼 오른손 타자 양의지를 오재일보다 앞에 세웠다.

김진욱 감독은 "짜낼 수 있는 방법은 다 써보겠다"면서 "어제는 안타를 많이 쳤지만 불러들이지 못해서 성공이라고 볼 수 없다. 오늘은 최대한 불러들일 수 있도록 타순을 조정했다. 오재일은 좌완 투수가 나왔기에 조금 뒤로 뺐다"고 설명했다.

양의지가 5번에 배치되면서 포수 마스크도 쓴다. 최재훈은 6차전에서 당한 팔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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