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거스 포옛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풀 타임 활약하며 주전 경쟁의 청신호를 밝혔다.(자료사진=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기성용 맑음, 지동원 흐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활약하는 ‘홍명보호’ 선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기성용(24)은 7일(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4라운드(16강)에서 풀 타임 활약했다.
최근 새롭게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 부임 후 첫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선덜랜드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최근의 부진을 씻는 승리에 힘을 보태며 포옛 감독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반면 공격수 지동원(22)은 교체명단에서도 제외되며 포옛 감독 부임 후 단 한차례도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이 계속 됐다. 지동원은 전임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요청에 선덜랜드에 잔류했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입지가 불안해진 상황이다.
선덜랜드는 후반 14분 필립 바슬리, 후반 41분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연속 골이 터지며 사우스햄턴의 추격을 뿌리쳤다. 사우스햄턴은 후반 43분 일본인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