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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도착한 구호 손길, 피해지역 못 가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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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필리핀에는 국제사회의 원조가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최대 피해지역인 중부 레이테의 주도 타클로반에는 정작 이런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피해로 도로와 운송체계 등 인프라가 대부분 마비되면서 태풍이 할퀴고 간 지 닷새째인 13일에도 상당수 구호물자와 인력이 마닐라나 세부 등에 발이 묶여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국제 구호단체 중 하나인 국경없는의사회(MSF)가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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