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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로반 피해 교민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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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매달려 파도 피해…먹을 것 없어 나흘간 물로 연명

 

"20년간 필리핀에서 쌓아올린 것들을 통째로 다 날렸으니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합니다."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필리핀 교민 한명학(66)씨는 14일 기자를 보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한 씨는 이날 오후 구호물자 수송을 위해 타클로반 공항에 도착한 공군 수송기편으로 세부로 떠나기 전 기자와 만나 죽음을 눈앞에 뒀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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