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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놓친 KIA, 이대형과 4년·24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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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대형이 KIA 유니폼을 입는다. (자료사진=LG 트윈스)

 

이용규(28)를 한화에 빼앗긴 KIA 타이거즈가 FA 이대형(30)을 잡았다.

KIA는 17일 "서울 모처에서 이대형과 입단에 대한 협상을 갖고, 계약기간 4년에 총액 24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03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대형은 올 시즌 타율 2할3푼7리, 도루 13개에 그쳤다. 하지만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60도루 이상을 달성한 만큼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성적은 타율 2할6푼1리, 도루 379개.

특히 이대형은 친정 LG를 떠나 고향팀 KIA에서 두 번째 야구 인생을 열게 됐다. 이대형은 무등중-광주일고를 나왔다.

이대형은 "고향팀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KIA에서 다시 한 번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특히 팬 여러분들께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프로야구를 시작한 LG를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LG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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