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초등학교 남학생이 후배 남학생들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해 시교육청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5학년 남학생 3명을 성추행했다는 보고가 지난 7일 해당 학교로부터 접수됐다.
가해 남학생은 올해 2학기에 피해 학생들 집이나 공중목욕탕에서 휴대전화로 야한 동영상을 보여준 뒤, 신체일부를 만지거나 성적인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언어폭력에 대해 조사를 벌이던 중, 피해학생 친구의 제보로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학교 측은 곧바로 시교육청에 보고했으며, 아동·여성 성폭력 상담기관인 울산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를 통해 경찰에 사건을 알렸다.
피해학생들은 현재 이 센터에서 상담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해 학생은 문제가 불거지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사건을 인지하고 처리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 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