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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대생 호주서 피살…학교 측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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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사태추이 지켜보며 대책 논의"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던 한 여대생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지 한달여 만에 무참히 살해됐다.

이 학생은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속에서도 일을 하며 어학공부의 뜻을 이어가려 했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4일 새벽 4시쯤 (현지시각)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위컴 공원 계단에서 부산 모 대학 4학년 A(22)양이 무참히 살해된 채 발견됐다.

지난 8월 부산 모 대학교를 휴학하고 호주로 떠난 지 6주만에 벌어진 일이다.

현지 경찰은 현장주변 CCTV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26일 용의자로 추정되는 M(19)군을 검거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양이 호텔 청소일을 하기 위해 출근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천벽력 같은 딸의 사망 소식을 접한 A양 부모는 이날 오전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A양이 다니던 부산 모 대학교 측과 학교 친구, 선후배들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대학 측에 따르면 평소 밝은 성격의 A양은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 속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학교를 휴학한 A양은 어학연수 대신 일을 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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