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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웃긴 이름가진 칠면조도 정치적 미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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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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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행사'

 

미국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57년부터 백악관 전통으로 자리 잡은 칠면조에 대한 `사면행사'가 열린 것이다.

두 딸 사샤, 말리아와 함께 로즈가든에 나타난 오바마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에게 추수감사절 인사를 건넨 뒤 사면대상으로 선정된 칠면조 '팝콘'(Popcorn)과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한 대역 '캐러멜'(Caramel)을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두 칠면조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며 "'팝콘'이 뽑힌 것은 웃긴 이름을 가진 칠면조도 정치적으로 미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웃긴 이름을 가진 칠면조'라는 표현은 2008년 대선출마 당시 스스로를 '웃긴 이름을 가진 삐쩍 마른 아이'라고 지칭한데서 연유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힘있는 미국 대통령 자리는 많은 경이롭고 엄숙한 임무들을 수반하는데, 이 칠면조 사면은 그중의 하나가 아니다"라고 농담을 한 뒤 "그렇지만 이 사면이 위대한 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는 '사면의식'을 거행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추수감사절은 칠면조에게 최악의 날"이라며 "특히 두 마리의 개를 가진 집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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