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일본 국가대표 선수가 2명이나 포진한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레버쿠젠의 3-0 완승을 이끌어 '미니 한일전'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자료사진=LG전자)
또 다시 만점이다. 손흥민(21.레버쿠젠)이 최고 평점을 받으며 ‘미니 한일전’에서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과 후반 32분 연속골을 뽑으며 레버쿠젠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5, 6호 골을 연거푸 터뜨린 손흥민은 지난 9일 함부르크 전에 이어 이날 뉘른베르크 전까지 11월에만 5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상승세를 선보였다.
영국의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함부르크전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주며 레버쿠젠의 승리를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 역시 1~6점의 평점 가운데 최고점인 1점을 부여했다. 이 경기서 단연 돋보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특히 이 경기에서 상대한 뉘른베르크는 11명의 선발 출전 명단 가운데 일본 국가대표가 2명이나 포진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분 좋은 결승골과 쐐기골이다.
뉘른베르크는 4-1-4-1 전술을 활용한 가운데 2명의 중앙 미드필더로 하세베 마코토와 기요타케 히로시를 세웠다.
하지만 일본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하세베는 전반 19분 레버쿠젠의 골대를 맞추는 중거리 슈팅 이외에 별다른 인상적인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풀 타임 활약했지만 빌트는 5점의 평점을 매겼다. 기요타케는 후반 34분 토마스 페카르트와 교체됐고, 양 팀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6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