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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데얀, 사상 첫 3년 연속 득점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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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간판스타 데얀(32)이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데얀과 함께 '데몰리션' 콤비를 이루는 몰리나도 2년 연속 도움왕에 오르며 FC서울이 2013년 정규리그 공격포인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데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의 최종전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넣어 득점왕 등극을 확정지었다.

데얀은 이날 경기 전까지 18골을 기록해 울산 현대의 김신욱(19골)에 이어 2위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김신욱은 경고 누적 때문에 같은 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우승 결정전에 뛰지 못했다.

데얀과 김신욱은 나란히 19골을 기록했지만 규정에 따라 출전 경기수가 적은 데얀에게 득점왕 타이틀이 돌아갔다. 데얀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섰고 김신욱은 36경기를 뛰었다.

프로축구 역사상 한 선수가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데얀이 처음이다. 데얀은 2011년 시즌 24골, 2012시즌 31골로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11월 초까지만 해도 김신욱의 득점왕 등극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데얀은 11월에만 8골을 몰아넣어 선두 추격에 나섰고 결국 최종전에서 19호 골을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김신욱은 경고 누적 때문에 벤치에 앉아 득점왕 등극과 팀의 우승을 모두 놓쳤다. 울산은 이날 포항에게 0-1로 져 승점 1점차로 최종 순위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은 전북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몰리나는 도움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시즌 13개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전북의 레오나르도와 동수를 이뤘지만 출전 경기수가 적어 도움왕에 오를 수 있었다. 몰리나는 올해 35경기에, 레오나르도는 37경기에 출전했다. 2년 연속 도움왕 등극은 몰리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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