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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1박2일' 첫방, 新 멤버 새로움 뿐 "바뀐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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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 그대로, 비슷한 상황 연출

 

새롭게 출범했지만, 새로움은 없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 간판 코너인 '1박2일'이 시즌 3로 1일 첫 방송을 했다. 제작진과 멤버들도 인정할 만큼 떠들썩하게 '1박2일' 새 멤버를 선발했고, 시즌3에 돌입했지만 까나리, 복불복 등 기존의 답습만 있었을 뿐, 새로움은 없었다. 멤버들의 얼굴만 달라졌을 뿐이다.

'1박2일' 시즌3 진행 담당 차태현이 "뭐가 바뀐 건가요? 이러려면 멤버 교체를 굳이 왜 했대?"라고 물을 정도였다.

새 멤버들의 신고식 첫 관문은 이미 시즌1 당시 엄태웅 합류 때 진행했던 '자택 습격'이었다. 잠자고 있던 멤버들의 집을 기습해 까나리카노와 소금물을 건네는 방식은 이미 '1박2일'에서 사골처럼 우려먹은 아이템이다.

여행지인 강원도 인제를 찾아가면서 게임을 진행하면서도 새로움은 없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차려놓고 퀴즈를 진행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음식을 먹는 것은 이미 '1박2일'은 물론 기존의 많은 오락프로그램에서 봐왔던 것들이다.

다시 한 번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협상을 하거나, 스스로 망가짐을 택하는 것도 이미 많이 봐왔던 장면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이런 게임을 펼치는 이들의 얼굴뿐이다.

'1박2일'이 시즌1에서 그토록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여행 예능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리얼버라이어티를 제시했고, 이와 더불어 기발한 복불복을 끊임없이 만들어낸 덕분이다. 그렇지만 시즌 1에서 멈춰버린 시즌2는 점점 하향세를 이어갔다. 같은 패턴의 전개와 복불복 게임에 시청자들이 '1박2일'에 더 이상 기대를 갖지 않게 된 것.

이는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시즌2가 출범할 당시 시청률은 28.0%(전국, 닐슨코리아 집계)였지만 마지막 방송은 8.0%에 불과했다. 3분의 1토막도 되지 않을 정도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1박2일' 시즌3 첫 방송 시청률은 14.3%였다. 지난 방송분보다는 2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새 얼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과 새로움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박2일' 새 연출자로 부임한 유호진 PD는 '1박2일' 시즌1에서 호된 신고식을 당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이번 시즌3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복불복 등 방송 분량을 보장하는 게임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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