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한 선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송은석기자
김신욱(울산)이 2013년 K리그 클래식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김신욱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김신욱은 3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90표의 일방적인 지지를 얻었다. 경쟁 후보였던 이명주(포항)는 12표, 하대성(서울)은 11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신욱은 부상으로 금으로 만든 트로피와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신욱은 팬이 뽑은 2013년 최고의 K리거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FANtastic) 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이로써 김신욱은 팬과 기자가 뽑은 최고의 선수로 공식 인정받았다.
김신욱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 자정까지 축구팬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2503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김신욱은 2점이 주어지는 1순위서 1054표, 1점이 주어지는 2순위서 395표를 받아 데얀(서울)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데얀은 2493점에 머물며 2년 연속 수상에 실패했다.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은 올 시즌 FA컵과 K리그 클래식에서 2관왕을 이룬 황선홍 포항 감독이 선정됐다.
황 감독은 외국인 선수 비중이 큰 K리그 클래식에서 순수 국내선수로만 2관왕의 위업을 이뤄 113표 가운데 75표를 받아 김호곤 울산 감독(33표)과 최용수 서울 감독(5표)을 크게 따돌렸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포항 스틸러스를 K리그 클래식 우승과 FA컵 우승으로 이끈 황선홍 감독은 2013년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을 수상했다. 송은석기자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은 3배수의 후보 가운데 각 부문별 최다 득표자로 구성됐다.
데얀은 전체 226표 가운데 112표를 얻었고, 김신욱은 불과 3표가 적은 219표를 얻어 2013년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공격수로 선정됐다.
미드필더 부문은 고무열, 이명주(이상 포항), 하대성(서울), 레오나르도(전북)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측면 미드필더 고무열과 레오나르도는 각각 113표 가운데 64표, 59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명주는 223표 가운데 100표, 하대성은 90표를 얻어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뽑혔다.
수비수 부문은 아디(서울), 김원일(포항), 김치곤(울산), 이용(울산)이 차지가 됐다. 아디는 113표 가운데 66표를, 이용은 76표를 받아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좌우 측면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치곤과 김원일은 223표 가운데 80표, 50표를 얻었다.
골키퍼 부문은 데뷔 처음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김승규(울산)가 선발됐다. 김승규는 113표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90표의 일방적인 지지로 신화용(포항), 최은성(전북)을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