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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소리로 노래' 넬슨 만델라 자택 앞 모여든 추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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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넬슨 만델라를 위한 노래를 부르는 추모자들(사진=야후뉴스 영상 캡처)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95)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자택 앞이 추모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5일 미국의소리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5일 밤 8시50분쯤(현지시간)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은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각지의 만델라 추종자들이 꽃, 남아공 국기, 촛불 등을 들고 그의 집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동안 만델라의 자택 인근 통행이 차단됐을 정도라고 현지 방송과 라디오 매체들이 전했다.

계속 주민들이 몰려들자, 헬기가 뜨고 경찰이 교통정리에 나섰다고.

말년의 넬슨 만델라(사진=트위터)

 

새벽 1시쯤 만델라 자택 앞에 몰려든 수백명의 추모자들은 만델라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기리는 노래를 불렀다.

한시간이나 운전해 만델라의 자택에 도착했다는 한 시민은 "충격적이고 너무너무 슬프다"며 "그는 내게 모든 것이었고 모든 남아공인들에게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인 한 택시운전사는 자신이 들은 소식이 사실인지 알아보러 왔다며 자신의 자유는 만델라에게 진 빚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기 전 사람들은 원하는 곳에 가기도 힘들었다"며 "만델라가 대통령이 된 후 우리는 원하는 곳에 갈 자유를 얻었다"고 만델라에게 감사했다.

만델라의 생전 수차례 그를 만났던 남아공 가수 머시 파켈라도 애도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그녀는 "남아공의 큰 손실"이라면서도 만델라가 자신이 할 일을 다 마쳤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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