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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신드롬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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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로 보는 TV]자체최고시청률 또 경신..9.3%

 

전국민을 '응사앓이'에 빠뜨린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가 캐릭터들의 변화되는 모습, 예언과 복선으로 끝을 알 수 없는 긴장감 있는 로맨스를 선사하며 또 한번 최고시청률을 경신,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응사' 14회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편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평균시청률 9.3%, 순간최고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96년 1월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게 된 신촌하숙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13화 방송에서 나정(고아라 분)에게 깜짝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쓰레기(정우 분)는 그동안 자신을 짝사랑하며 속앓이를 한 나정의 마음을 어쩔 수 없이 외면했던 것을 몇 배로 갚아주려는 듯 자상하고 애정 넘치는 모습으로 나정을 챙기며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두 사람의 행복에 가슴 아픈 한 남자, 칠봉이(유연석 분)은 며칠 후 일본으로 야구 훈련을 떠나는 것을 앞두고 서울에서의 마지막 날에 나정과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묵직한 이야기들을 나눈 후, 칠봉이는 나정에게 "혹시 만약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몇 년 뒤에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리고 그때 네 옆에 아무도 없다면 나랑 연애하자"면서 한결 같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김슬기는 쓰레기의 사촌동생으로 특별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신병이 있는 김슬기가 쓰레기를 향해 "여자친구 다른 남자에게 뺏긴다"며 의미심장한 예언을 한 것.

또 후반부에 2013년 나정의 집에 "소중한 사람에게 줄 것"이라던 칠봉이의 야구공이 있었고, 야구공에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묘한 복선을 선사했다. 지난 주 칠봉이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이라고 꼽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임을 떠올리게 하며 과거 나정과 쓰레기, 칠봉이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암시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군입대를 한 해태(손호준 분)의 웃지 못할 군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해태의 악독한 선임 역으로 '푸른거탑'으로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최종훈이 특별출연해 활약하며 군 에피소드의 재미를 더했다.

또 가족 몰래 자신의 꿈과 달랐던 의대를 휴학한 빙그레(바로)가 큰 수술을 받고 회복실에 누워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위해 다시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 그려져 뭉클함을 전했다.

서태지의 열혈팬 윤진(민도희 분)은 서태지와 똑같이 옷을 입고 서태지 집 앞에서 서태지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으로 또 한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응사' 15회는 7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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