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자료사진 = 노컷뉴스)
여전히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아스널)이 벨기에 돌풍의 주역인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마르앙 펠라이니 그리고 러시아의 미래 알렉산드로 코코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소개한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전망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코너에 박주영이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FIFA는 H조에서 지켜봐야 할 총 10명의 선수를 꼽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주영을 비롯해 김보경(카디프시티)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이름을 언급했다.
과연 FIFA가 한국 대표팀의 사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그동안 박주영이 FIFA 주관 대회에서 선보인 활약상을 감안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박주영은 지난 7월 홍명보호가 출범한 이래 아직 대표팀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해외파 선수라 할지라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없어 경기 감각이 저하됐다면 부르지 않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선발 원칙 때문이었다.
그러나 박주영이 내년 특정 시점에 어떻게든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브라질 무대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월 유럽 이적시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도 "박주영은 여전히 우리 대표팀의 일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신욱(울산)이 지난 달 평가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원톱 스트라이커 부재를 해결할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에게 모든 짐을 떠안길 수는 없다. 김신욱은 지난 6일 네이버스포츠의 라디오 팟캐스트 방송 '풋볼N토크'에 출연해 "박주영이 대표팀에 발탁됐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의견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