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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용병 없다고? 전광인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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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함 현대캐피탈전 8연패 탈출

'재덕이형, 이렇게만 가자고요' 8일 거함 현대캐피탈에 재역전승을 이끈 한국전력의 국가대표 듀오 전광인(오른쪽)과 서재덕.(자료사진=한국전력)

 

올 시즌 프로배구 1순위 신인 전광인(22, 194cm)이 맹위를 떨치며 한국전력 돌풍의 핵심에 섰다.

전광인은 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팀 최다 28점을 쏟아부으며 3-2(22-25 26-24 25-20 24-26 15-13)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62.79%)와 점유율(34.13%)에서도 팀 최고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상대 공격을 걷어내는 디그도 팀 내 최다인 8개를 올려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전광인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6전 전패 수모를 안겼던 현대캐피탈전 8연패를 끊었다.

서재덕(18점), 박성률(17점)까지 삼각편대를 이뤘고, 노장 센터 듀오 하경민(4블로킹, 12점)과 방신봉(3블로킹, 10점)도 가세해 아가메즈(37점), 송준호(16점)이 분전한 현대캐피탈을 잡았다. 특히 지난 3일 대한항공에 이어 잇따라 강호들을 꺾는 돌풍으로 6위에서 5위(승점 11, 4승6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돌풍의 중심은 역시 국가대표 에이스 전광인이다. 올 시즌 전광인은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10경기 208점)를 달리고 있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56.06%로 세계적인 공격수로 꼽히는 현대캐피탈 아가메즈(55.46%)와 대한항공 마이클(53.31%) 등을 제치고 당당히 3위에 올라 있다. 신영철 감독이 "완전 외국인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무엇보다 주포 밀로스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펼친 맹활약이었다. 전광인은 대한항공전에서도 65.22% 양 팀 공격수 중 최고 공격 성공률로 15점을 올려 3-0 완승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3-2(26-24 22-25 26-28 25-15 15-13) 신승을 거뒀다. 승점 18(7승3패)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23, 8승2패)와 격차를 5점으로 줄였다.

루니(27점)를 비롯해 최홍석(22점), 신영석(16점), 박진우(11점) 등이 고루 활약하며 마이클이 개인 1경기 최다 50점을 올린 대한항공을 눌렀다.

여자부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3-1(22-25 25-22 25-18 25-16) 역전승을 거뒀다. 베띠가 무려 48점을 쏟아붓는 괴력을 뽐냈다. 역대 1경기 최다 타이인 서브 에이스 7개를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3-1(25-21 23-25 29-27 25-21)로 누르고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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