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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리는 윈터미팅' LA 다저스 외야진 정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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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외야진은 현재 포화 상태다. 물론 올해처럼 부상자가 속출할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주전급 선수 네 명 중 한 명은 벤치를 지켜야 한다. 자존심 강한 선수들이기에 자칫 팀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도 있다. 덕분에 외야수 트레이드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윈터미팅에서 외야수를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도 9일 다저스 홈페이지를 통해 "외야진의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시카고 컵스를 비롯한 여러 구단에서 다저스 외야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게다가 다저스는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를 비롯해 일본프로야구 FA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등 선발진 보강을 노리고 있다. 또 선발에 비해 다소 약했던 불펜진도 두 명 정도 보강할 예정이다. 후안 유리베가 떠날 것으로 보이는 3루수도 새로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봉이 높은 외야진의 교통 정리가 선결 과제다.

넷 중 누가 팀을 옮기더라도 대형 트레이드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칼 크로포드는 2010년 7년 1억4,200만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 계약한 뒤 다저스로 팀을 옮겼고, 맷 켐프는 2011년 MVP급 활약을 펼친 뒤 8년 1억6,000만달러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안드레 이디어도 지난해 6월 5년 8,500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고, 야시엘 푸이그 역시 지난해 6월 7년 4,2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네드 콜레티 단장은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서 "무조건 선수를 트레이드 할 수는 없다. 내년 FA 외야수를 살펴봐도 딱히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고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드 유력 후보는 켐프다. 미국 언론들에 의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단장 출신으로 ESPN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짐 보든도 지난 8일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8명'을 꼽으면서 켐프의 이름을 두 번째로 올렸다. 켐프는 올해 73경기에서 타율 2할7푼, 홈런 6개에 그쳤다.

보든은 "켐프는 2011년 MVP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하락세다. 6년 1억2,800만러의 계약이 남아있어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건강하다면 트레이드 가치는 크다. 다저스에는 푸이그, 이디어, 크로포드, 그리고 작 페더슨도 있다. 켐프의 트레이드로 번 돈을 클레이튼 커쇼의 장기 계약이나 프라이스 트레이드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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