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 호르헤 칸투(31)를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는 9일 "2014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오른손 타자 호르헤 칸투와 총액 30만달러(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1년 카림 가르시아(한화), 코리 알드리지(넥센), 라이언 가코(삼성) 등 3명의 타자가 활약한 이후 2년 동안 프로야구에 외국인 타자는 자취를 감췄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용병 보유 한도가 3명(2명 출전)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첫 외국인 타자 계약이 성사됐다.
칸투는 199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04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1루수와 3루수를 소화할 수 있으며 2005년 28홈런, 2008년 29홈런을 때릴 정도로 파워도 갖췄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4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1리, 104홈런. 올해에는 멕시칸리그에서 뛰면서 타율 2할7푼, 31홈런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두산은 "칸투의 영입으로 한층 강화된 타선과 안정된 내야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