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 20여명은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집단 삭발 투쟁을 벌였다. 부산 CBS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 20여명은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집단 삭발 투쟁을 벌였다. 부산 CBS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사흘째인 11일 조합원들은 사측의 KTX 민영화 방침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집단 삭발 투쟁에 나섰다. 
철도노조와 함께 민주노총도 파업지지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투쟁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사측은 무더기 징계로 맞대응하고 있어 파업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본부와 민주노총 부산본부 소속 조합원 천 5백여 명은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의 철도 민영화 방침은 요금인상과 안전위협, 적자 노선폐지 등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수서발 KTX 민영화 움직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 철도노조는 사측이 노조를 탄압할 목적으로 조합원들을 무더기 징계하고 있다며 박종철 철도노조 수석본부장 등 조합원 20여 명이 집단 삭발로 대응했다. 
이들은 부산역에서 남포동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한 뒤 남포동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파업 사흘째인 이날 여객과 화물 등 열차운행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코레일측은 KTX의 경우 평소와 같이 하루 142차례 정상 운행됐다고 밝혔다. 
부산역을 출발하는 새마을호는 상, 하행은 기존 12회에서 운행 8회로 67% 운행률을 무궁화호는 상,하행 116회에서 84회로 줄어들어 73%의 운행률을 보였지만, 이용객이 많지 않고 배차간격을 조절해 큰 불편은 없었다. 
화물의 경우 하루 45차례 운행하던 것이 수출입화물과 긴급 화물 중심으로 절반 수준인 23차례 운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