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에 몇 년째 다니고 있다’라고 말하는 순간 ‘괜찮은 회사구나’부터 시작해서 ‘연봉, 복리후생, 근무환경이 좋고, 비전이 있구나’ 등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뒤를 잇는다.
이처럼 직원 근속연수가 긴 기업은 내∙외부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된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기업, 대기업, 지방공기업의 근속연수는 얼마나 될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012년 사업보고서와 경영공시자료에 기재된 평균 근속연수를 기업 형태별로 비교한 결과, 공기업이 15년으로 가장 길었고, 100대기업(매출액 기준)은 10.9년, 지방공기업은 8년으로 나타났다.
먼저, 공기업(30개사) 중 1위는 22.5년을 기록한 ‘한국조폐공사’였다.
다음은 ‘여수광양항만공사’(21년), ‘대한석탄공사’(20.7년), ‘한국철도공사’(19년), ‘한국전력공사’(18.4년), ‘울산항만공사’(18.3년), ‘한국공항공사’(18.1년), ‘한국마사회’(17.4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17.1년), ‘한국중부발전’(17년), ‘한국관광공사’(17년) 순이었다.
100대기업(83개사) 중에서는 ‘KT’가 19.6년으로 가장 길었다.
뒤이어 ‘여천NCC’(19.3년), ‘포스코’(18년), ‘현대중공업’(17.9년), ‘기아자동차’(17.8년), ‘SK종합화학’(17.6년), ‘현대자동차’(17.5년), ‘외환은행’(17년), ‘대우조선해양’(16.9년), ‘국민은행’(16.1년)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성별에 따라서 살펴보면, 여성(평균 8년)보다 남성(평균 12.7년)이 오랫동안 근무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남녀 평균 근속연수를 공개한 기업(50개사) 중 여성이 남성보다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기업은 단 2곳으로 4%에 불과했다.
마지막으로 지방공기업(53개사)은 ‘서울 메트로’(20.2년)가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 ‘부산도시공사’(16.7년), ‘울산도시공사’(15.6년),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15.5년), ‘대구도시공사’(15.4년), ‘부산교통공사’(15.2년),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14.9년), ‘구리농수산물공사’(14.1년), ‘광주광역시 도시공사’(14년), ‘경상남도 개발공사’(13.8년)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