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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정년 보장하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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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문화가 신(新)경쟁력 ②] 정년 100세 기업 (주)휴넷

얼마 전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을 촉발시켰다. 한 기업의 노사문화가 기업의 이미지는 물론 제품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제 노사관계는 더 이상 대립과 투쟁의 관계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오히려 훌륭한 기업의 노사문화는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가 됐다. 노사문화는 어떻게 기업경쟁력과 연결되는가. 노사문화 ‘히든 챔피언’들의 사례를 통해 그 노하우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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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

“공자가 한 말인데, 가까이 있는 사람 기쁘게 해줘야 멀리 있는 사람에게 간다. 우리는 멀리 있는 사람에게 잘 하려고 해요. 회사 오너 입장에서는 가까이 있는 사람은 직원이잖아요. 직원들한테 잘하면 회사나 상사, 리더에 대해 잘 하게 되고 좋은 소문이 나요. 그러면 좋은 직원들이 저절로 오는 거죠”

대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휴넷(직장인 온라인 경영, 리더십 교육 전문업체)의 조영탁(49) 대표는 나름 경영 전문가라고 자부하며 1999년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기업에서 10년 동안 잔뼈가 굵었다. 대학에서 배운 학문과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 해가 지나고 다음 해를 넘겨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걸 보면서 경영방식에 대해 돌아보게 됐다.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스스로 회사에 대한 사랑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이후 ‘행복 경영’이라는 경영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주)휴넷 조영탁 대표

 

조 대표가 말하는 행복 경영은 ‘ 직원 행복의 원칙이 최우선되고, 행복한 직원들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에서 시작된다.

행복경영 이후 ‘행복경영협의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3개월에 한 번씩 직원 대표들과 만난다. 직원 대표들을 행복협의회 전에 직원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건의사항을 전한다.

최근엔 행복경영협의회를 통해 연차 사용 시 사유를 작성하도록 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개인 생활을 간섭한다는 직원의 건의에 따라 협의를 통해 사유란을 지우도록 결정했다. 노사는 행복협의회를 통해 작게는 휴게실 편의시설부터 크게는 임금, 휴가 등의 근로조건에 대해 다루게 된다.


◈능력만 있으면 100세까지도 OK!

“회사 창립하고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할 때 ‘정년 100세’라고 써 냈어요. 정년의 구애 받지 말고 일 하자는 게 취지구요”

의 취업규칙 제 8장 56조에는 ‘정년은 만 100세로 하고, 정년에 도달한 월로서 퇴직한다’고 명시돼 있다.

조 대표는 인재 교육을 시키는 업종 특성상 나이가 들수록 쌓인 연륜과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정년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정년 100세가 ‘안주’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연공서열식의 나이가 들수록 연봉을 많이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생산성에 따른 급여를 지급한다는 원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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