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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北 발표에 외신들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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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9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서 장성택을 체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장성택 전 북한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했다고 밝힌 가운데 외신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12일에 진행됐다"며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에 집행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영문 매체 러시아투데이는 '북한이 김정은의 권력자 고모부를 처형했다'는 제목으로, 미국 매체 뉴욕매거진은 '김정은의 실각한 고모부가 처형됐다'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북한 지도자의 고모부가 반역자로 처형됐다'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한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권력자 고모부가 '만고역적'으로 처형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며 '하지만 언제, 어떻게 처형이 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방송 매체 NBC뉴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고모부 장성택은 국가전복시도 죄를 범했다'며 '지난 9일 북한이 부정부패, 주색, 마약 등 여러 범행들로 장성택의 실각을 발표했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중 장성택이 인민보안원들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은 담은 사진을 첨부해 장성택 처형 소식을 보도했다. 이 사진은 최근 북한 조선중앙TV에 공개된 것이다.

'북한이 지도자의 고모부를 처형했다'고 밝힌 CNN은 장성택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와 결혼했다'며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주 김정은 위원장의 옆에서 사진에 찍혔다'며 '지난 2011년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이 세상을 떠난 후 북한을 지배해왔다'고 덧붙였다.

미국 공영 방송 NPR도 '김정은의 고모부, 이전 북한 제2권력자가 처형됐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 매체가 장성택을 '개만도 못하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평양 회의에서 장성택이 극적으로, 인정사정없이 무장 경비들에게 끌려나간지 며칠만에 이 소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해외누리꾼들은 '모든 나라에서 같은 일이 일어난다, 피해망상을 멈춰라' '끔찍하다' '데니스 로드맨도 조심해야한다' '개만도 못해? 개가 무슨 잘못이냐, 난 개를 사랑한다' '한국인들은 개를 먹는다' '조카에게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않으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개는 반역자도 아니고 사람을 사랑하는데 왜 이 끔찍한 사람에게 이 불쌍하고 순수한 동물을 비교하나' '지금은 가족을 처형...다음은 전 NBA 스타?' '이제 로드맨이 그 자리로 가는건가' '김정은 고모부: 난 안했어!, 공식 발표문: 내가 했어, 처형!' '북한은 내가 가고 싶은 곳 목록에 있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그는 전 여자친구, 일부 친구들, 이제는 고모부도 처형했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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