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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떠난 다저스, 2루 대안은 마이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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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2루수 마크 엘리스(36)가 세인트루이스로 둥지를 옮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6일(한국 시각) 엘리스가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면서 2루수 콜튼 웡의 백업으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 신체 검사만 통과하면 세인트루이스는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엘리스는 올해 126경기 타율 2할7푼 117안타 6홈런 48타점 62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내야진의 중심을 잡아주며 쏠쏠한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다저스가 쿠바 출신 유망주이자 2루수 자원 알렉산더 게레로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다저스와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세인트루이스로 옮기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2루수로 뛴 내셔널리그 득점 1위 맷 카펜터를 3루로 돌릴 예정이다. 웡과 엘리스에게 2루를 맡긴다는 복안이다.

다저스는 게레로를 주전 2루수로 쓸 계획이지만 빅리그 첫 시즌이라는 게 부담이다. 때문에 게레로가 성장할 때까지 2루를 맡아줄 베테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엘리스가 떠난 만큼 올 시즌 중 영입한 마이클 영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전날 3루수 후안 유리베와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2루를 맡을 유틸리티 맨으로 엘리스와 영을 꼽은 바 있다.

현 상황에서는 영과 계약해 게레로와 함께 2루를 맡기는 게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 영은 내년 38살이 되는 노장이지만 유격수와 3루수까지 맡을 수 있는 전천후 내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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