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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닫은 박근혜…"종국에 가서는 평가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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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최근 '안녕들하십니까' 신드롬으로 나타나는 민주주의 위기론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갈 길은 묵묵히 간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직위해제 사태를 빚은 철도파업에 대해서도 정부의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6일 "다소 이런 저런 비판이 있지만 새 정부는 북극성과 등대만 바라보고 간다"며 "종국에 가서는 비판하는 사람들도 이해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바라보는 것은 국민행복이라는 북극성이고, 새 정부가 추진해서 챙기고 점검하고 추진하는 일 하나하나가 국민들의 진정한 행복을 찾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고려대 주현우씨(27)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 대학생들의 대자보와 종교계의 시국선언으로 분출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자보신드롬이나 잇따른 시국선언은 철도 민영화 논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밀양 송전탑 사태 등에 대해 정부가 모르쇠 또는 일방적 밀어붙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수서KTX민영화 중단 및 철도노동자 탄압 중단 촉구 각계 원탁회의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하지만 이 관계자는 철도민영화 논란에 대해서도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입장 발표에 이어 파업 철회를 재차 촉구하며 정부 입장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분명하고 확고하게 민영화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파업을 하고 경제발목을 잡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노조쪽 지도부가 현명한 판단을 해서 이제는 파업을 접어야 한다는 것을 (박 대통령이) 강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북한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는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럴 때일수록 정부과 국민이 일치단결해 현 정세에 주도면밀하게 대응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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