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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 “기성용, 공격적인 역할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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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지난 주말 웨스트햄과의 경기 이후 기성용에게 수비적인 역할보다는 공격적인 역할을 맡기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자료사진=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선덜랜드는 기성용(24)의 공격적인 재능에 주목했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연고지 지역 언론 ‘더 노던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과 대화를 나눠보니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성향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기성용은 패스에 능하며 자신의 머리 위로 공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지나치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만일 그가 공격수로서 경기하는 것에 흥미를 갖는다면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역할 변화는 지난 15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재능 덕분이다.

선덜랜드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리 캐터몰이 징계에서 돌아와 기성용은 다소 공격적인 임무를 맡았다. 그 결과 기성용은 이 경기서 선덜랜드가 시도한 19개의 슈팅 가운데 가장 많은 5개나 시도했고, 패스 정확도는 90%나 됐다.

기성용의 활발한 움직임과 드리블 돌파를 통한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선덜랜드는 0-0 무승부라는 결과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당시 경기 후 기성용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지만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굉장히 실망스럽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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