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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구 원년, 1905년 아닌 19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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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원년이 기존 정설이던 1905년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과거 야구 사료들을 재검토한 결과 야구가 한국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05년이 아닌 1904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정 작업을 통해 한국야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 교과서 등 각종 자료에 대한 수정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 70년사'(1990년)와 '한국야구사'(1999년) 등 기존 야구 자료들에는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처음 야구 장비를 들여와 황성기독청년회(YMCA의 전신) 회원들에게 야구를 전파한 것이 1905년으로 돼 있다.

하지만 협회는 1930년 이길용이 서술한 '조선야구사'와 1947년 '야구규칙' 등에는 야구의 전파 시기가 1904년으로 명기됐다고 밝혔다. 특히 1958년 나현성이 '한국운동경기사'를 발간하는 과정에서 서력 계산이 잘못돼 야구 도입 시기가 1905년으로 기술돼 이후 각종 문헌들이 이를 따르게 됐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야구인의 밤' 행사를 열어 한국야구 도입 원년 정정 선포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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