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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김원홍 기획입국설은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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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자료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고문 기획입국설을 부인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설범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고문이 대만 현지 경찰에 체포돼 최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직전 국내로 송환된 경위를 따져물었다.

검찰은 김 전 고문과 최태원 회장·최재원 부회장 등 SK그룹 관계자들이 수사와 재판 도중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제시했다.

김 전 고문이 체포 당시 최재원 SK부회장과 동행했던 점, 최 회장의 결백을 주장하는 올해 6월 19일자 진술서와 김준홍 전 베넥스 대표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소지하고 있었던 점 등을 들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지난해 6월 이후 김원홍 씨와 연락한 적이 없고 재판과정에서도 그에게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 초기인 2011년 12월쯤 김원홍 씨와 전화통화를 주고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김씨는 본인에 대한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등에서 베넥스에 선지급한 펀드 투자금 가운데 465억원을 빼돌려 김 전 고문에게 송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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