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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연쇄테러로 시아파 순례자 최소 3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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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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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시아파 거주지역인 바그다드 남부 듀라지구 등에서 몸에 두른 폭발물 벨트를 이용한 3건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36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첫 번째 자살폭탄 테러는 시아파 성지(聖地) 카르발라로 가는 길에 시아파 거주지역인 듀라지구 천막촌에서 음식과 마실 것을 제공받던 순례자들을 겨냥,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고 40명 넘게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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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가운데에는 이라크 국내외 언론에서 일하는 마하나드 모하메드 기자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라크에서는 최근 석 달도 채 안 되는 사이에 모하메드 기자를 포함해 7명의 언론인이 희생됐다.
또 바그다드 남쪽 약 25km와 30km에 있는 유시피야와 라티피야 마을에서도 폭발물 벨트를 이용한 자살테러로 각각 8명씩 사망했다.
바그다드의 야르무크 병원에 옮겨진 부상자 가운데에는 피로 물든 어린이와 여성들이 목격됐다.
수니파 민병대는 시아파를 배교자로 인식, 이들을 겨냥한 테러를 자주 일으키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바그다드 동북부 칼레스 구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시아파 순례자 5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크게 다쳤다. 또 지난 16일과 17일에도 바그다드 인근에서 시아파 순례자를 목적으로 한 테러로 인해 모두 32명이 숨졌다.
이와는 별도로 군복을 착용한 테러범들이 수니파 거주지인 아부 그라이브의 반(反) 알카에다 성향 사화(Sahwa) 민병대원의 집을 공격해 민병대원과 그의 아내, 자녀 등 일가족 5명을 몰살했다.
사화민병대는 지난 2006년부터 미국에 협조해 이라크 내 테러 등 폭력사태를 크게 줄이는 데 일조한 수니파로 이뤄져 있는데 이들도 다른 수니파에 의해 배신자로 낙인찍혀 공격의 대상이 되곤 한다.
한편 시아파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 행사 이후 40일 동안 걸어서 시아파 성지 카르빌라를 순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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