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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상대로 피하고 싶은 혈액형…男 ‘B형’-女‘A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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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 비트)

 

혈액형이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칠까?

결혼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 중 많은 사람들은 재혼상대로 기피하는 혈액형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피하고 싶은 혈액형이 있다고 답한 돌싱들 중에서는 남성의 경우 B형, 여성은 A형을 꺼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로서 가장 피하고 싶은 혈액형이 무엇입니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62.7%와 여성의 34.1%가 ‘없다’고 답했다.

기피할 혈액형이 없다는 응답은 여성보다 남성이 월등히 많았다.

그만큼 여성은 피하고 싶은 혈액형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피할 혈액형이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남성의 경우 35.8%가 ‘B형’을, 여성은 36.9%가 ‘A형’을 꼽아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AB형’(남 27.4%, 여 31.5%)이 뒤따랐다.

이어 남성은 ‘A형’(22.9%), 여성은 ‘B형’(20.8%)이 세 번째로 많았고, ‘O형’(남 13.9%, 여 10.8%)이 그 뒤를 이었다.

특기할 사항은 재혼상대로 피하고 싶다는 비중에서 O형이 남녀 모두 가장 적었고, AB형은 우리나라 혈액형 평균(A형 34.3%, B형 26.8%, O형 27.4%, AB형 11.5%)보다 훨씬 많다는 점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담을 해보면 돌싱 남성은 초혼 때와 비슷하게 자신의 희망 배우자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나 여성은 원하는 조건보다는 피하고 싶은 사항을 열거하는 사례가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전 배우자와 같은 혈액형"이라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와의 혼인파탄에 혈액형이 영향을 미쳤습니까?’에서는 남녀 공히 ‘없었다’는 답변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은 87.5%, 여성은 70.2%가 ‘영향이 별로 없었다’(남 52.6%, 여 49.0%)거나 ‘영향이 전혀 없었다’(남 34.9%, 여 21.2%)와 같이 혼인파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혼에 ‘영향이 아주 컸다’(남 4.7%, 여 13.7%)와 ‘영향이 다소 있었다’(남 7.8%, 여 16.1%) 등과 같이 이혼에 영향을 줬다는 답변은 남성 12.5%, 여성 29.8%였다.

여성은 3명 중 한 명 정도가 혈액형이 이혼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남녀 간에도 17.3%의 차이를 보였다.

전반적인 응답 순서를 보면 남녀 똑같이 (영향이) ‘별로 없었다’ - ‘전혀 없었다’ - ‘다소 있었다’ - ‘아주 컸다’ 순이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결혼에 실패한 남성은 대부분 이혼 사유를 자신의 문제로 돌리나, 여성들은 전 배우자에게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며 “아무래도 성격차이로 이혼하는 부부들이 가장 많으므로 혈액형이 성격을 좌우하는 주 요인으로 간주하고 혼인파탄에 혈액형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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