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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메이저리그행 '체력·부상 경력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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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의 메이저리그행 행보가 더디다.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윤석민(28)의 메이저리그행 행보가 더디다. 지난해 10월14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행을 타진했지만 큰 소득 없이 귀국했고, 어느덧 해를 넘겼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복귀설도 터져나왔다.

하지만 윤석민의 눈은 국내 복귀가 아닌 메이저리그로 향해있다.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미국 언론들도 여전히 몇몇 구단을 윤석민에게 맞는 팀으로 언급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체력, 부상 경력도 변수

류현진(27, LA 다저스)과 달리 윤석민은 한국프로야구에서 쭉 선발로만 활약하지 않았다. 팀 사정상 불펜과 마무리도 맡았다. 최다 이닝(172⅓이닝)을 던진 2011년을 포함해 150이닝 이상 던진 시즌도 네 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2011년 정점을 찍은 이후 성적은 내리막을 타고 있다.

부상 경력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윤석민에게 의문 부호를 찍는 이유다. 윤석민은 올해 어깨 부상과 마무리 전환 등으로 인해 87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3승6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했다.

시카고 컵스 관련 매체인 '시카고 나우'는 2일(한국시간) 컵스의 선발 영입 후보들을 다루면서 "컵스는 일찌감치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하지만 윤석민이 선발 투수로 뛸 체력이 있는지, 어깨 부상의 재발 가능성은 없는지를 지적하는 시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행선지 정해져야

메이저리그행이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투수 최대어'로 손꼽히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행보다.

이번 FA 시장에서 투수들의 계약 소식이 적은 이유가 바로 다나카 때문이다. 현재 우발도 히메네스를 비롯해 맷 가르자, 어빈 산타나 등 메이저리그에서도 검증된 선발들의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다나카의 행보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결국 다나카의 행보가 정해지면 나머지 FA 투수들과 윤석민의 새 둥지도 하루 빨리 정해질 수 있다.

송재우 MLB 전문 해설위원도 최근 CBS노컷뉴스 스포츠 팟캐스트 '스토커'에 출연해 "사실 교통 상황으로 비유하자면 윤석민의 경우는 앞차들이 빠지지 않아 막혔던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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