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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3년 만에 다시 연봉 2억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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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이 3년 전 연봉을 회복했다. (자료사진=SK 와이번스)

 

SK 김광현(26)이 3년 만에 자존심을 회복했다.

SK 와이번스는 3일 김광현을 포함한 5명과 2014년 연봉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은 지난해 2억4,000만원에서 12.5% 인상된 2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3년 전인 2011년 받았던 2억7,000만원과 같은 액수다.

김광현은 2010년 17승7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이듬해 류현진(27, LA 다저스)과 함께 프로야구 5년차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부진했고 2012년 2억5,000만원, 2013년 2억4,000만원으로 2년 연속 연봉이 삭감됐다.

지난해에는 10승9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크리스 세든(14승6패)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에 올랐다. 대폭 인상은 아니었지만 자존심을 되찾기에는 충분했다.

이밖에 투수 윤길현은 1억4,500만원(2,000만원 인상), 포수 정상호는 1억5,500만원(2,500만원 인상), 외야수 임훈은 7,500만원(2,500만원 삭감), 외야수 한동민은 6,500만원(4,100만원 인상)에 계약을 끝냈다.

SK는 재계약 대상자 55명 가운데 43명(78.2%)과 2014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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