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강사 등 18명이 적발됐다.
해외에서 들여온 신종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원어민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지검 강력부(김옥환 부장검사)는 6일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합성대마 등을 투약하거나 유통시킨 혐의로 대구 모 중학교 영어 교사 A씨(26, 영국)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모 대학교 어학원 강사 B씨(38, 캐나다)와 주한미군 군속 C씨(29세, 미국)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3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중국이나 네덜란드 등지에서 합성대마의 일종인 '스파이스'나 신종마약인 'DMT'를 들여와 이를 흡입하거나 내다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외국인 14명중 초중학교나 사설학원의 영어강사는 10명이고, 3명은 미군 군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관계자는 "스파이스 등은 인터넷을 통한 해외구매가 쉽고 가격도 저렴해 젊은층과 외국인 사이에서 투약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마약류 확산 방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