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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통일은 대박" 발언에…새누리, 너도나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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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자기 주장 뒷받침·홍보 활동

집권 2년차를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갑오년 새해 국정운영 구상 등에 대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청와대 제공)

 

새누리당 의원들은 7일 원내대책 회의에서 너도나도 "통일은 대박"을 외쳤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을 외치며 히트를 치자, 이 발언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해 자신의 주장을 펼치거나 활동을 홍보했다.

포문은 최경환 원내대표가 열었다. 최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국민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높게 평가하면서 '대박' 발언을 인용했다.

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말했듯, 경제가 대박을 치고 북한의 위협과 불안한 한반도 주변 정세 속에 튼튼한 안보를 다져야 한다"면서 올 한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문은 '경제'와 '안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종범 의원은 '통일 대박'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기초연금법 통과를 주장했다.

안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통일'하면, 비용을 먼저 생각하고, 특히 젊은층들의 통일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통일은 사실 비용보다 편익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을 위해선 사전에 남한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독일의 경우 통일 직후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복지 비용이었다. 동독 주민이 서독으로 밀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서독은 동독에도 서독에 존재하는 복지제도를 적용하겠다고 했기에 통일 비용의 전체 중 반 이상을 복지비용으로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지금 갑자기 통일이 된다면 북한 주민의 70%가 우리 기초생활보장 대상자가 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며 "연금도 마찬가지다. 빠른 시일 내에 통일이 될 것을 대비해서라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초연금법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은 자신이 간사로 있는 당 내 모임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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